“한국 놀라워” 극찬하던 억만장자 대통령…갑작스러운 사고로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불의의 헬기 사고로 별세했다.
칠레 당국은 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 상공을 비행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칠레 가톨릭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일각에서는 엄청난 재산 때문에 그를 '칠레의 트럼프'로 부르기도 했지만, 국정 운영 방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훨씬 온건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 떠나
항공·축구팀 경영 억만장자
두차례 방한해 정상 회담도
칠레 당국은 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 상공을 비행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피녜라 대통령 포함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3명은 추락 후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으나, 피녜라 대통령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친구이자 사업가인 호세 콕스를 방문한 뒤 귀가 중이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칠레 가톨릭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자 억만장자로, 2010∼2014년에 이어 2018∼2022년에 중도우파 정부를 이끌었다.
라탐 항공, 칠레 공중파 TV 칠레비시온, 칠레 최고 인기 축구팀 콜로콜로 등을 경영했으며 일가 재산이 29억 달러(3조8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엄청난 재산 때문에 그를 ‘칠레의 트럼프’로 부르기도 했지만, 국정 운영 방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훨씬 온건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팬데믹 기간 적극적 대처로 칠레를 한때 ‘백신 접종률 상위 5개국’으로 올려놓기도 했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은 지난 대선에서 30대 젊은 피인 중도좌파 보리치 정부를 택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2년 3월과 2019년 4월 등 두 차례 방한해 이명박·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9년 국빈 방문땐 “우리는 한국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다. 한국이 놀라운 개발을 이룩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며 경제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소식에 이웃국가 정상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밝혔다. 루이스 라칼레 포우 우르과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그는 펜데믹 기간 백신 운송을 위해 물류지원을 하는 등 우루과이와 나에게 시종 우호적이었다”며 애도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X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칠레의 가족, 친구,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추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 회장 딸 원주씨 美 NGO단체서 인턴 활동, 자기소개서 보니 - 매일경제
- 이러니 유튜버하려고 난리지…1년간 총수입 보니 ‘입이쩍’, 얼마길래 - 매일경제
- “한 번 지나가면 흔적도 안 남아”…삼성 도대체 뭘 만든 거야 - 매일경제
- “HMM 인수 불발이 오히려 호재”…이 종목 단숨에 순매수 1위로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다들 한국주식 욕할때 ‘줍줍’한 야수의 심장…보름만에 3조원 몰렸다 - 매일경제
- [단독] SK하이닉스·TSMC ‘AI 동맹’…삼성전자 견제 나선다 - 매일경제
- 1년새 8배 오른 ‘AI 열풍’ 최대 수혜주…서학개미 보고 있나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2월 8일) - 매일경제
- “K주식 주가 올릴 수만 있다면”…자사주 소각 선언한 대기업들 어디 - 매일경제
- 무사히 런던 도착한 ‘쏘니’ 그는 ‘붉은악마’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감사하고 죄송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