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설 민심-인천] '메가시티 서울' 찬성 30%·반대 57%

박소영 기자 2024. 2. 8.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70세이상 제외 전세대 반대 많아…세비 축소는 72% 동의

[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울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인천은 6일과 7일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조성에 대해 인천시민 10명 중 6명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포·구리·하남·광명·고양·과천·안양 등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서울시로 편입해 생활, 경제 등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메가시티 조성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57%를 기록했다. 찬성은 30%였으며 모름·응답 거절은 13%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이 31%, 반대는 59%였으며 여성은 30%가 찬성을, 56%가 반대한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찬성 36%·반대 35%)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반대의견이 많았다. 반대 응답은 40대가 7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66%) △30대(65%) △18~29세(46%) △60대(48%)가 뒤를 이었다. 찬성 응답은 18~29세(38%), 70세 이상(36%), 60대(34%), 50대(27%), 30대(26%), 40대(22%)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부도서권에서 찬성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동부권은 32%, 남부권 30%, 중부권25% 순이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중부권(60%)이 가장 많았으며 △남부권(59%) △동부권(54%) △서부도서권(55%)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사무·관리가 70%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61%) △기능노무·서비스(51%) △무직·은퇴·기타(50%) △가정주부(49%) △학생(42%)이 뒤를 이었다.

'메가시티 서울'은 정부·여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까닭에 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7%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기본소득당(100%) △녹색정의당(73%) △개혁신당(67%) 등의 지지층들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8%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36%가 반대한다고 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46%가 찬성을, 반대는 40%였다. 진보층에서는 80%가 반대, 1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선 찬성이 30%, 반대는 59%였다.

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가 올해 1억5700만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이를 축소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정치 개혁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인천시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여야 진영을 넘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제언에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50%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동의한다' 22%,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0%가 뒤를 이었다. 큰 틀에서 동의 답변이 72%, 비동의가 21%, 모름·응답거절이 7%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69%, 여성은 75%가 동의했다. 연령별로는 동의 응답이 70대 이상이 82%로 가장 높았고 △40대(75%) △60대(73%) △30대(71%) △50대(69%) △18~29세(67%) 순이었다.

동의 응답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부권 76%였고 △서부도서권(75%) △중부권(72%) △남부권(68%)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81%로 가장 많이 동의한다고 답했고 기능노무·서비스(76%), 사무·관리(70%)가 뒤를 이었다. 학생, 자영업, 무직·은퇴·기타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68%로 동률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세비 축소를 주장한 한 위원장이 속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동의 응답이 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66%), 개혁신당(63%), 녹색정의당(55%), 진보당(41%), 새로운미래(37%), 기본소득당(28%)의 지지층 순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8%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중도층(74%)과 진보층(67%)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역별 세부 지역 중부권: 중구, 동구, 미추홀구 남부권: 연수구, 남동구 동부권: 부평구, 계양구 서부도서권: 서구, 강화군, 옹진군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