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실사단 울산 방문…친환경 주제 ‘호평’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승인기구의 실사단이 울산을 찾아 점검에 나섰습니다.
실사단은 쓰레기 매립지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정원박람회 승인기구인 AIPH 즉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현지 실사단이 울산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뜨거운 환영 인사로 이들을 반겼습니다.
첫날 실사단은 울산시로부터 2028년 정원박람회 계획과 준비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개최 후보지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을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실사단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팀 브리어클리프/AIPH 사무총장 : "울산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처럼 고도로 산업화된 도시가 정원 등 환경적인 이슈를 시민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프로그램 전시를 비롯한 탄력적인 행사 공간으로, 또 삼산·여천 매립장은 박람회의 주제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특히 이 매립지를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의 의미를 담은 정원박람회의 대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사단은 '버려진 땅을 친환경적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이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시는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IPH 총회에서 박람회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9월 폴란드 바르샤바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우리 울산은 공장이 많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만 알려져 있는데요. 생태도시, 정원도시인 울산의 특징과 장점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날인 오늘 실사단은 산업시설과 정원박람회와 연계할 수 있는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공원 등을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Ulsan approved!" (울산 승인!)"]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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