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회복한 비트코인, 다시 볕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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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8일) 6천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되살아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으로 확산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오늘(8일) 오전 7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9% 오른 6천21만 5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1% 오른 6천18만 1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연초 '훈풍'이 불면서 6천600만 원까지 올랐다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금지하자 연이어 하락했습니다. 이에 5천만 원대에서 횡보하면서 약세장이 펼쳐졌습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31% 오른 4만 4천18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이 4만 4천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25일 만입니다.
이날 상승장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는 이날 0.82% 오른 4995.06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0.95% 상승마감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비트코인은 오는 4월 채굴에 따른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수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62점·탐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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