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역대 최대 순익…목표가 9% 상향 조정"

이은정 2024. 2. 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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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조 연구원은 "높은 저원가성 수신 비중(카카오뱅크 55.3% vs. 업권 38.7%)을 강점으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환대출 인프라 확장 속 높은 대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량자산 중심 자산성장 전략은 건전성 지표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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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저원가성 수신 비중과 높은 대출성장률, 우량자산 중심 자산 성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8일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고, 컨센서스를 16.4% 상회한 점을 짚었다. 이자이익 호조 및 대손비용률 안정화 영향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은 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예대율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4.3%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출채권 매각이익 미발생과 일회성 비용 162억원(상생금융 92억원, 카드수수료 환급 70억원) 등 영향이다.

대손비용률은 0.68%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규모가 축소됐으며, 연체율 지표가 0.49%로 담보대출 중심 자산 성장 기반 분모 효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조 연구원은 “압도적으로 높은 CET-1 비율(29.1%)은 높은 대출성장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150원(+70원)으로 예상을 상회했다(주주환원성향 20%, 작년 130억원 자사주 매입)”고 했다.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9.1% 올려 잡았다. 조 연구원은 “높은 저원가성 수신 비중(카카오뱅크 55.3% vs. 업권 38.7%)을 강점으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환대출 인프라 확장 속 높은 대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량자산 중심 자산성장 전략은 건전성 지표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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