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끝내 무산된 HMM 매각...새 인수자 찾기 '난항' 예고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오늘은 HMM 매각 협상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협상이 무산됐는데 여러 차례 협상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최종 결렬이 된 이유가 뭘까요?
[이정환]
사실 이 사태를 이해하려고 하면 누가 들어가 있는지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HMM 측은 산업은행이 대주주고, 크게 보자면. 그다음에 해양진흥공사라고 해수부의 산하기관하고 비슷한 투자공사가 있습니다. 선박금융을 하는 투자공사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산업은행은 금융위 쪽이고 해양진흥공사, 해진공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해진공은 해수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HMM을 인수하려는 하림 측은 하림하고 JKL사모펀드가 있어서 이 두 부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이 회사를 사려고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내용상으로 보면 최종 결렬의 책임은 해수부, 해진공에 있는 거 아니냐는 평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회사를 인수한다는 것이 경영권을 가져간다는 이야기고요. 그런데 HMM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해운기업이다 보니까 해운기업은 국가의 중요한 사업이다 보니까 정부에서 통제를 하자, 이런 입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이런 입장이 강해서 사외이사라든지 혹은 지분을 영구채로 돼 있는, 이게 복잡한 얘기기는 한데. 현재 영구채로 돼 있는 주식으로 빨리 바꿔서 매각을 한 이후에도 해양진흥공사나 산은이 갖게 하는 이런 구조까지 가게. 여러 가지 경영권에 대한 컨트롤이라든지 이런 것을 강화하자는 입장을 밝혔고요. 배당. HMM이 2년간 실적이 굉장히 좋아서 현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이 배당을 하림에서 못 가져가게 이런 것에 대한 규제까지 굉장히 많이 했다.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경영권 침해인데 하림이 이런 것들을 결국 다 받아들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갈등이 많았는데 이걸 받아들여야 되냐 마냐, 기업이 내가 인수를 하는데 이걸 경영권 침해를 받아들여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말이 많았는데 받아들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무너진 게 하나가 있었는데 결국은 아까 JKL 사모펀드에 대해서 주식을 파는 것을 5년 안에는 못하게 하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건 사실 사모펀드한테는 거의 사형선고와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사모펀드라는 것은 기간이 있고요. 기간 안에 엑시트를 해줘야 투자자를 돈을 돌려주는 건데. 이 돈을 돌려주는 기간을 5년으로 정해버리면 보통 사모펀드는 5년 안으로 되기 때문에 사모펀드가 돈을 회수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사모펀드가 7000억 정도를 투자를 하는데 돈을 회수할 기회를 아예 안 주겠다는 이야기고, 그렇다는 얘기는 하림하고 JR의 컨소시엄이 사실 무너지는 결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일각에서는 하나은행이 대기하고 있어서 돈을 대주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은행은 채권투자자고 JKL사모펀드는 주식투자자기 때문에 전혀 개념의 성질이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사실 이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전체적으로 보면 하림이 경영권에 전부 다 승복한 상태였고 마지막에 자기랑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JKL에 대해서 이걸 해 주자. 결국 어떻게 보면 플랜을 만들어주자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결국 해진공이 거절하면서 모든 결과가 나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니까 다시 협상에 나서더라도 재매각은 어려울 것이다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새로 인수할 기업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정환]
지금 나온 조건들이 경영권 침해가 됩니다. 사실은 아무래도 지금 56%를 팔다는데 다시 산업은행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주식 지분을 늘려서 39:30 정도로로 만들겠다고 한 조건도 있었고 임명하겠다는 조건도 있었고 경영권 침해에 대한 소지는 분명히 있거든요. 회사를 사 간다는 것은 자기가 경영을 잘해서 수익을 내자는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지배구조 이런 것들에 대한 경영권 침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분명히 이런 조건들이 걸려있을 거라 섣부르게 나설 거라는 것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가격도 문제인데 최근에 이번에 경합한 회사가 하림하고 동원 쪽인데. 동원 쪽은 하림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썼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낮은 가격에 썼다는 이야기는 산업은행이라든지 해진공이 받아야 될 컷오프 금액들이 있는데 그것보다 낮았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 다음에 이걸 했을 때 누가 그 가격보다 높게 쓸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협상 결과상에서, 협상 프로세스상에서 굉장히 이걸 인수하면 경영권에 대한 갭이 심할 거다라는 개념이 생겼고요. 그다음에 가격 자체가 산업은행이나 해진공이 제시한 수준보다 높게 제시하기 쉽지 않다, 이런 두 가지 조건들이 겹치면 당분간은 재인수 협상, 결국 재매각 협상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요즘에 해운동맹 재편이라든지 홍해사태 같은 대외변수로 인해 HMM의 진로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거다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대로 이렇게 다른 대기업이 등판할 것인지, 아니면 해운산업 구조조정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정환]
사실은 크게 보자면 인수 기업, 그러니까 원래 산업은행이라든지 해진공이 사줬으면 하는 기업들은 현대자동차하고 포스코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사면 현대글로비스라는 자동차운송회사가 사줘야 되는데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의 경영권 이양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떻게 보자면 HMM을 사려고 하면 증자 같은 걸 해야 되거든요. 증자 같은 걸 하면 경영권이 희석이 됩니다. 경영권이 희석된다고 하면 흔히 말해서 현대가 승계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분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경영권 승계에서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요.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아무래도 자동차 운송선이 필요한데 컨테이너선이랑 맞지도 않습니다. HMM은 컨테이너선이 주류라서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 포스코 쪽은 벌크선이라고 하죠. 그런 선박이 필요한데 비슷한 얘기로 HMM은 컨테이너선으로 맞지 않는 그런 성향들이 있거든요. 사실 이 두 그룹들이 벗어나게 되면 나머지 대기업들은 살 기업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림이 재계 순위 27위 되는데 그 위 기업들 중에서, 특히나 HMM을 살 만한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없다. 하림은 팬오션을 운영함으로써 일종의 해운업을 이미 하고 있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샀다고 볼 수 있는데. 위 기업들 중에 살 만한 기업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 이야기는 한동안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해운업에 관한 이야기인데 해운업은 1~2년 굉장히 좋았다가 굉장히 수익이 많이 떨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해운업은 배가 이미 많고 배가 이미 많다는 것은 초과 공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초과 공급에 따라서 운임이 싸질 가능성이 있는데 코로나19같이 물류의 병목현상 같은 것들이 생기면 갑자기 가격이 올라가면서 10조의 현금을 쌓고 이런 거거든요. 그다음에 사실 HMM 영업이익 같은 것을 보시면 20년 전에는 다 적자입니다. 10년 돌면 한 1년 벌고 나머지는 적자로 계속 가는 구조인데 지금 또 적자 시기가 다시 와서 작년 23년 4분기부터는 적자가 날 것이 아니냐라고 많이 예측하고 있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결국 어떤 거냐면 향후 해운업의 전망은 별로 안 좋고, 그렇다는 얘기는 HMM의 가치는 떨어지고. 그렇지만 포스코라든지 현대자동차는 이걸 살 이유가 거의 없는 상황. 밸류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걸 더 사야 될 이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한동안은 산업은행이나 해진공이 원하는 구매자를 찾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앞으로 인수 기업을 찾는 데는 당분간은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당장 인수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시나리오는 어떤 게 있는 거예요?
[이정환]
앞으로 결국 산업은행이랑 해진공이 좀 가져가야 될 것 같고요. 사실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빨리 파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산업은행 BIS 비율이라고 건전성 비율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건전성 비율이 13% 되면 국책은행으로서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채권 발행할 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년에 기획재정부가 출자를 내줬는데 자기자본을 확충해서 건전성 비율을 높여주는 과정을 하고 있는데. HMM 같은 경우 산업은행에 자산이 있고요. 산업은행 자산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경기가 침체되면 HMM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고 떨어지게 되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이걸 굉장히 팔려고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팔았기 때문에 한동안 산업은행하고 해양진흥공사가 같이 경영을 하는 구조다. 그런데 조금 잘못되면 결국 이런 여파로 인해서 기획재정부가 출자를 해줘야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결국은 전혀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고 HMM의 가치가 떨어진다든지 그러면 산업은행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고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출자를 해야 되는 이런 구조까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74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게 8개월 연속 흑자인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정환]
최근 반도체 경기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경상수지는 조금 늦게 나오지만 무역수지라고 해서 관세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치 자료들은 빨리 나오게 되는데 1월 자료들만 봐도 수출에 대해서 확실히 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늘고 있다는 그런 경향성들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동차 수출 같은 것들은 아직 괜찮거든요.
[앵커]
교수님, 그런데 연도별로 보면 저희가 그래프로도 띄워드릴 텐데. 작년보다는 흑자 폭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지난 2021년 보면 852억, 그러니까 한국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우려가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정환]
두 가지 관점으로 해석해야 되는데. 일단 수출이 얼마나 회복하느냐 이런 문제가 있고 한국 경제 자체가 얼마나 회복하느냐,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출 분야에 대해서는 지금 시작하는 단계다. 고대형 메모리, HBM 같은 경우 AI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실제 오늘 주식을 봐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AI 관련주들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AI가 들어가는 흔히 말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들이 많이 생산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반도체 분야의 수출은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사실 2021년에는 흔히 말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같은 것들이 좋아서 수출이 늘었던 측면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분야가 어떨까는 사실, 수출은 반도체 분야 주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내수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거든요. 걱정이 많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고금리가 지속되다 보니까 소비가 위축이 되고 자영업자분들이 굉장히 어렵다, 폐업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비가 위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은 수출은 잘되지만 소비가 위축이 되는 양극화된 경제가 나타나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나고 있지만 현재 생활은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출은 올라갈 것이고 그것이 반도체 때문인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수경제는 수출경제와 일부 어떻게 보면 괴리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내수경제는 올라가는 게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수출경기 개선에 반도체 말고 완성차 말고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산업 분야가 특히 있을까요?
[이정환]
결국 IT, 반도체와 연관된 분야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차전지는 최근 별로 수출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이차전지 수출하는 부분은 많이 줄고 있거든요. 완성차 분야하고 반도체 분야 아니면 사실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이것이 대중 관계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2010년도 수출이라는 것은 중국 수출에 굉장히 많이 의존했는데 중간재 수출에 많이 의존했죠. 그런데 최근에 보면 미국이랑 중국의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중국 역시 자급자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수입을 줄이고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 특히 석유화학제품 같은 경우에는 중국 내 자국 생산이 굉장히 많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위축될 것이다라는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예전에는 2010년대만 해도 중국에 중간재를 여러 개 수출하고 화장품 같은 소비재 같은 것도 수출하면서 수출의 폭이 굉장히 넓었는데 지금은 산업 자체가 줄어들게 됐다. 오히려 중국이 한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게 되면서 수출품목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수출의 다변화가 안 된 이런 상태로 가고 있어서 경제에 우려를 끼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예전에는 품목이 많았지만 지금 상당히 줄어들었고 상당히 줄어든 것 자체가 결국은 흔히 말하는 몰빵 비슷한, 몰아주기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위험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뉴욕증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P500지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000선에 근접하는 상황이에요. 우리 증시는 계속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뉴욕증시는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정환]
엔비디아, AI 주식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냥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실적이 받쳐주고 있거든요. 작년 4분기에 대한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준다고 하면서 내년에 어떻게 수익이 될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예측치를 주고 있는데. 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음으로써 대형주를 중시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고요. S&P500이 최초로 5000을 찍을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도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수라는 것들은 가격이 큰 주식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격이 큰 주식들이 올라가게 되면 지수 상승 폭이 커지게 되거든요. S&P500의 특히나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그리고 고금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고 미래 실적이 좋을 거라는 가이던스가 나오기 때문에 실적 기반으로 올라가고 있어서 상당 기간 큰 기업들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라는 기업도 있잖아요. 상승세를 주도했던. 그런데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문제가 있고 애플 같은 경우에는 아이폰의 주력 제품의 중국 판매 부진이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증시에서 힘을 못 쓰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같이 올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정환]
애플은 비전프로 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상품 시장을 개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테슬라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에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경향들이 있어서 이것을 반등하는 양상들이 나타난 게 아니냐라는. 얼마나 반등할지 모르지만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등할 수 있는 경향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지만 증시를 드라이브하는 것은, 증시를 끌고 가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이렇게 흔히 말하는 AI에 관련이 깊은 주식들이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올라가는 경향들이 있다. 그리고 애플 같은 경우에는 신규 제품이 나온 효과, 그리고 테슬라 같은 경우 지나치게 떨어지는 효과들이 나오면서 가격들이 올라간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엔비디아가 올해 아무래도 반도체가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가 잘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는데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상향했어요.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는데 예정대로 실적이 잘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환]
아까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전망하기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AI 발전에 따른, AI 전환에 따른 반도체 활황기가 오지 않을까라고 많이 예측을 했거든요. 이런 기대들이 실제로 시전되고 있고 실제로 응용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이런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의존하면서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최근 경향이 슈퍼스타 기업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슈퍼스타 기업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하면 R&D 하면 30조 이상이고 엔비디아가 10조 이상.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기술 개발도 굉장히 빠르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플랫폼을 통해서 이런 기술들이 빨리 전파되기 때문에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창구 역시 많아졌다. 기업들이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고 굉장히 빨리 성장하고 이것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 상승 역시 이런 것들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기 이전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거의 R&D 투자 같은 것들에 이들 기업들이 2배 이상 늘리고 규모도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시장도 확보하고 투자도 많이 하고 이런 구조를 가져가면서 이들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요.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투자은행이라든지 이런 데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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