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개분기 연속 깜짝실적…목표가 12%↑-하나

김인경 2024. 2. 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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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035760)이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조2600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8% 증가한 58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29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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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CJ ENM(035760)이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조2600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8% 증가한 58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29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헀다.

그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건비를 들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대비로 약 440억원 감소한 인건비 때문인데, 연간 적자 전환으로 인센티브가 부재했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 23억원(전년비 흑자전환), 영화 및 드라마 -53억원(적자지속), 음악 354억원(+6155%), 커머스 260억원(-24%)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디어플랫폼의 영업이익은 TV광고가 전년 동기보다 28% 줄어들며 크게 부진했지만, 티빙이 400만명 가입자 돌파 및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음악 부문은 제베원(ZB1)의 200만장 이상 앨범 판매와 JO1의 돔 투어 등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함께 다양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티빙의 경우, 분기 400억원 내외의 적자에서 4분기 228억원의 적자로 축소됐다”고 강조했다. 또 3월 광고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프로야구리그(KBO) 뉴미디어중계권 확보로 본업과 상당히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간 약 450억원 수준의 중계권료에도 연간 제작비는 전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서 “또한, 6월 기존 가입자 대상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간 500만명 가입자 및 하반기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3년 대비 최소 8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피프스 시즌은 4분기에 이미 흑자를 달성했으며, TV·영화·다큐 포함 25편의 딜리버리를 목표하고 있다”면서 “연간 BEP를 가정해도 800억원 내외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2개의 자회사 만으로도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적자 축소가 예상되며, 더 나빠질 수 없는 광고 업황과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인 음악 부문의 성장을 감안할 때 2024년 영업이익은 1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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