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상승세 계속…재무건전성 기준 선별해야"

이용성 2024. 2. 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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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주춤하다 다시 재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 연구원은 "저PBR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었다"며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의 저PBR 종목을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 상위 20%과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차이는 결국 재무건전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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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주춤하다 다시 재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앞으로는 저PBR주 중에도 재무건전성을 기준으로 선별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진=유안타증권)
8일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확인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PBR의 상승세 재시작됐다고 전했다. 수익률 측면에서 단기적인 효과가 확인됐고, 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내 저평가 종목 비중이 감소하는 효과도 존재했는데 PBR 0.5배 미만인 종목 비중의 감소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저PBR주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강도는 2개월 연속 지속 중”이라며 “2개월 연속 가치주 강세 이어질 경우 다음 달까지 가치주가 강할 확률 50%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일과 6일 저PBR 종목들은 잠시 주춤했지만, 상승을 재개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저평가 종목의 상승을 중심으로 증시를 단숨에 2600포인트대로 올려놓았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이후 주가 추이를 확인하면, 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PBR 0.5배 미만의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9.1%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PBR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조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당사의 저PBR 종목이 월간으로 5% 이상 올랐던 적은 총 30번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후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던 적은 16번으로 확률은 53.3%이다”라며 “최근 저PBR의 가파른 상승세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연속으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가치주 상대강도의 연속 확률을 통해 지속성을 점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아웃퍼폼이 확인된 경우, 가치주의 강세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약 45%로 집계된다”며 “2개월 연속 이어질 경우 이것이 3개월로 연장될 가능성은 50%로 확인되는데 절반 정도의 확률이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멘텀 지속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다는 판단이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같은 저PBR 종목 가운데 주가의 차별화를 준 것은 결국 재무건전성임에 따라 선별적으로 저PBR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저PBR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었다”며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의 저PBR 종목을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 상위 20%과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차이는 결국 재무건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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