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승 후보의 침몰"...조롱거리 전락한 한국 축구
불완전한 패스가 순식간에 상대 득점으로 연결되고,
서너 명이 막아서도 상대 공격 1명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요르단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걸 고려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선수 한 명이 아닌 팀 전체 수비 조직력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은 뚜렷한 전술을 제시하지 않고,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해 팀을 운영한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후반 극적인 동점을 허용하고 웃는 장면이나,
요르단에 패한 뒤 밝게 웃으며 상대 팀을 축하하는 모습도 한국 축구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승 후보 한국 팀의 완패 소식에 외신도 조롱 섞인 반응입니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은 4강이 끝난 뒤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사퇴에 대해)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토너먼트에서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안 좋았는지 분석할 계획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깊어지는 비판 여론에 축구협회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의심과 불안의 시선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선택의 시간이 왔고, 공은 축구협회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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