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 사항 본 국밥집 사장…“오늘 장사 기대되네요” [잇슈 키워드]

KBS 2024. 2. 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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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는 '엄마 생신'입니다.

요즘 무리한 외상 요청 때문에 자영업자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엔 어떤 사연일지, 바로 만나 보시죠.

국밥집을 한다는 사장이 인터넷에 공개한 배달 주문서입니다.

국밥 2인분과 탄산음료 두 개 등 모두 2만 6천여 원어치를 시켰습니다.

주문서 맨 위에 있는 요청사항 한 번 볼까요.

"죄송한데 당장 현금이 없다", "2월 10일에 들어오면 보내드려도 되냐"고 적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외상을 요청한 셈입니다.

이 손님은 그리고, 요청사항 말미에 "오늘 엄마 생신이셔서"라고 적었습니다.

사장은 "아침 9시에 들어온 주문"이라며 "오늘 장사는 어찌 될지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배달 앱을 통해 외상 요청을 하는 손님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문서를 본 다른 자영업자들도 "엄마 생신인데 아침부터 국밥이냐", "외상인데 곱빼기에 음료까지 시켰다" 등의 사장의 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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