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1대 팔렸다…감원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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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테슬라의 한국 판매량은 1대에 불과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와 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자동차는 모델Y 1대가 전부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81만대 차량을 인도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는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해엔 약 220만대를 인도해 성장률이 20%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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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테슬라의 한국 판매량은 1대에 불과했다. 테슬라는 성장률 둔화에 맞서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와 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자동차는 모델Y 1대가 전부라고 보도했다.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지난달 한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는 한 달 전에 비해 80% 감소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배터리 화재 사고와 충전시설 부족 등 복합적 이유로 한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차량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이미 구입한 상태이며 일부는 테슬라 차량이 중국산이라는 사실 때문에 다소 기피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보조금 발표를 기다리면서 1월엔 차량 구입을 미루는 경향도 있다. 지난 6일 보조금 개편안이 발표됐는데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선이 지난해 5700만원에서 올해엔 55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5699만원인 중국산 모델Y 후륜구동(RWD)의 보조금이 절반으로 깎이는 등 테슬라엔 불리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맞춰 테슬라가 모델Y 가격을 5500만원 밑으로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직원 평가에 돌입하면서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본사 관리자들이 직원들의 직무 중요도를 평가하란 지시를 받았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감원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인력이 약 두 배로 늘어 지난해 말 전 세계 직원은 1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일부 감원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10%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성장 둔화를 예상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181만대 차량을 인도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는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올해엔 약 220만대를 인도해 성장률이 20%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올해 테슬라 인도량을 193만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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