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전날 선거캠프 두 곳 폭탄 테러…28명 사망
【 앵커멘트 】 총선을 하루 앞둔 파키스탄에서 선거 캠프를 표적으로 한 2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최소 40명이 다쳤습니다. 정권 다툼 과정에서 반정부세력 중심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미 후보 두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오토바이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습니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구급차가 이들을 바삐 실어 나릅니다.
현지시각 7일 총선을 하루 앞둔 파키스탄에서 한 정당 후보자의 선거 캠프 인근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하미둘라 / 정당 관계자 - "폭발 당시 선거운동을 위해 당 사무실에 있었고 동료들도 함께였습니다."
앞서서는 차로 두 시간 거리인 다른 무소속 후보자의 캠프 앞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는 두 건의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당일인 오늘도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계획대로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나시르 칸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경찰서장 - "선거 당일 임무를 위해 6,500명의 경찰관이 배치될 예정이며 선거 용지 운송이 시작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정권 다툼 과정에서 반정부 세력을 중심으로 무력 사용이 빈발하면서 이미 총선 후보자 두 명이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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