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금리인하 기대 꺾는 연준…뉴욕증시, 호실적에 상승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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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연준 위원들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이제 시장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빅테크 상승에 이어 개별 기업들의 실적까지 잘 나와주자 시장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다우 지수는 0.40%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는 0.82% 상승해 5000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 가까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면 확실히 MnM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2.11% 올랐고 엔비디아는 2.75% 상승했습니다.
특히 TSMC의 1월 매출이 8% 늘어 AI 칩에 대한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 전반적인 반도체 섹터 흐름은 좋았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오늘도 3.27% 올랐고, 실적 발표 후 매도 물량이 나왔던 일라이릴리도 3% 가까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연준 인사들이 앞다퉈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한 실적 때문입니다.
잭스 리서치 조사기관에 따르면 어제까지 S&P500 기업 중 약 51%의 기업들이 실적을 내놨는데요.
이 중 81%가 예상보다 높은 EPS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4%를 웃돌죠.
또 전체 실적을 보고한 기업들과 보고하지 않은 기업들의 예상 결과를 합쳐 추산했을 때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할 것이라고 조사업체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1.4% 증가율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아울러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제 연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고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넘어 고성장까지 가능한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에 봉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바클레이스 시장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조금 위태로워 보여도 강한 미국 경제가 증시를 떠받쳐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최근 유의해야 할 문제로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있습니다.
어제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채권 손실로 무디스로부터 신용 부적격 등급을 받기도 했죠.
연준은 물가가 둔화되지 않는 이상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계속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다른 지역 은행들까지도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잘 나가던 미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420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1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됐는데요.
다행히 예상했던 대로 수요가 잘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신고가를 갈아치울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국채금리는 박스권 상단에서 내려온 모습인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12%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43%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재가 사실상 하마스 측이 제안한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3달러, 7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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