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가게 해줘!" 기다리다 실신까지...中 '총체적 난국'

YTN 2024. 2. 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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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고속철도를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서 연신 불꽃이 튀깁니다.

평소 속도의 10분의 1로 줄였지만, 끝내 합선으로 접촉 봉이 끊어지고 맙니다.

멈춰 선 객차 안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승객들은 차라리 내리게 해달라고 항의합니다.

[고속철도 승객 : 여기서 내릴 수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왜 방금 저는 못 내리게 했죠?]

중국 중부 내륙에 이어진 폭설로 고속철도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열차역도 '아비규환'입니다.

[역무원 : 표 먼저 취소하세요. 몇 분이죠? (어른 둘인데, 취소가 안 돼요!) 12306 열차 환불 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쩍도 못 했는지, 고속도로와 차량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 3일 밤낮 고속도로 위에 있습니다. 배도 고프고 화장실에도 가고 싶어요.]

빨간색으로 변한 내비게이션, 13km를 가는 데 5시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된 귀향객들을 위해 주변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와 나눠줍니다.

[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 현지 마을 주민이시죠? 공짜라고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늘길 역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긴 마찬가지,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실신해 버리기도 합니다.

[공항 이용객 : 우한 톈허 공항인데, 한 승객이 이미 저렇게 됐습니다.]

2008년 춘절 때도 겪어봤던 폭설이라 나름 대비를 했다지만, 이번에도 대란을 막진 못했습니다.

누적 90억 명, 사상 최다 인구 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 확산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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