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 S&P500 50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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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년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이 주가를 떠받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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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장중 4999.89까지 올랐으나 5000 돌파에는 실패했다. 지수는 2021년 4월에 4000을 돌파한 후 거의 3년 만에 5000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지만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고 있지만 아직 금리를 낮출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2~3회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빠른 금리 인하를 경계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전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골드만 삭스의 크리스 매니징 디렉터인 크리스 허시는 증시 상승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늦은 금리 인하에 대해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역성장에 대한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는 2.7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1%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3.27%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0.87%, 0.82% 올랐다.
태양광 관련 제조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는 재고가 바닥을 찍었다는 소식에 16.91% 급등했다. 미 완성차업체 포드는 4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 전망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6.05% 뛰었다. 치폴레도 견조한 실적 발표 후 7.21%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0~12월 조정 주당순이익(EPS) 1.22달러, 매출 2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237억달러)를 밑돌았지만 조정 EPS는 예상치(0.99달러)를 상회했다. 디즈니는 시간외거래에서 현재 7% 넘게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으며 연준이 결국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년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이 주가를 떠받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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