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경·우크라 예산안 부결에 연일 트럼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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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마련한 국경 및 해외 안보 지원 패키지 예산안이 공화당의 입장 번복으로 부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합의안을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전날 연설에 나서 "트럼프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기보다 무기화하려한다"며 "그래서 지난 24시간 동안 상원과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락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협박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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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박 때문…실존적인 위협 존재"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상원이 마련한 국경 및 해외 안보 지원 패키지 예산안이 공화당의 입장 번복으로 부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의회 상황을 두고 "지금과 같은 광경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협박하고 있어 그들은 걸어나가버렸다"며 합의안 폐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미국에 위협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실존적인 위협이 존재한다. 그게 도널드 트럼프"라며 "그는 우리가 해낸 모든 것들을 되돌리려 노력할 것이다. 실수하지 마라, 그런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 상원 여야 지도부는 지난 4일 국경 안보 강화 및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안보지원이 포함된 1180억달러(약 157조3530억원) 규모의 패키지 예산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히자 입장을 뒤집었고, 실제 합의안은 이날 상원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합의안을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전날 연설에 나서 "트럼프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기보다 무기화하려한다"며 "그래서 지난 24시간 동안 상원과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락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협박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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