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눈물 흘린 4년” 사오리 ‘골때녀’ 원년멤버의 우승 현실로, 3대1 승리[어제TV]

이슬기 2024. 2. 8. 0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FC월드클라쓰가 4회 슈퍼리그 우승팀이 됐다.

2월 7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스트리밍파이터의 제4회 슈퍼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월드클라쓰 사오리는 사오리는 “원년 멤버로서 초대리그부터 계속 우승을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 피, 땀, 눈물 엄청 많이 흘려왔고 그렇게 몇 년이나 지났다”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그는 "사실 이번에 월클이 3명이나 멤버가 바뀌면서 현실적으로는 4강이 목표였다. 그런데 첫 경기 이후 월클이 한팀이 되어 가고 있어서 우승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 4등, 3등, 2등 다 했으니 1등만 남았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스트리밍파이터 일주어터는 "단일언어 쓰는 저희 팀이 원팀이다. 저희가 신생팀이지만 월클은 3명이나 바뀌었다. 합을 맞추려면 1년은 있어야 되더라 우리보다 신생팀이라 생각한다"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감독의 신경전도 전파를 탔다. 오범석은 이을용이 만든 '나오리(나티+사오리)' 콤비에 대해 "이을용 감독님이 지도할 때보다 지금 훨씬 더 잘한다. 레벨이 올라갔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 안다고 다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을용은 "나오리 콤비가 잘하지만, 사오리나 나티가 볼을 잡는다고 하면 우린 협력 수비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라커룸에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현이는 월드클라쓰를 응원하기 위해 라커룸을 찾았다. 그는 "스밍파 뼈랑 살이랑 싹 발라줘 알았지"라는 당부를 전했다. 앞서 이현이의 팀은 스밍파에 의해 패배를 맛봤기 때문. 이현이는 "진짜 방심하지 말고 꼭 이겨"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다만 이현이는 라커룸을 떠나면서 "내말 못 알아들은 거 같아"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사오리는 "어려운 말 한 거 같은데. 뼈랑 살 이렇게 해서 이겨달래요"라고 해 웃음을 줬다.

스트리밍파이터 라커룸에는 이을용의 두 아들이 출격했다. 아들 이태석과 이승준의 방문에 멤버들은 "오늘은 동생을 데리고 온 거냐"라고 했고, 이을용은 "어쩐 일이냐"라면서도 즐거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태석과 이승준은 모두 FC서울 소속. 둘은 "조언 좀 해줘"라는 이을용의 주문에 공격수와 수비수로서 각각 다른 조언을 건넸다. 공격수 이승준은 “공격하실 때 너무 많이 생각하면 타이밍이 늦으니까”라며 망설임 없이 슈팅하라고 조언했다. 수비수 이태석은 “초반에 상대 선수들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해 이을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통 강호 월드클라쓰는 스트리밍파이터를 거세게 몰아세우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나키의 프리킥은 선제골로 이어졌고, 케시의 선방으로 스트리밍파이터의 득점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이어 나오리 콤비는 추가점까지 기록했다. 스트리밍파이터는 투지를 불태우면서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전은 2대1로 월드클라쓰가 주도했다.

후반전도 승리의 무게는 월드클라쓰에게 쏠렸다. 수문장 케시의 선방 아래 나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도권을 쥔 월드클라쓰의 경기력은 빛이 났고, 결국 월드클라쓰가 제4회 슈퍼리그 최종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에이스이자 '골때녀'의 원년 멤버 사오리는 "우승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현수막이 내려오는 순간, 어? 우리가 있네 했다. 우리는 외국인이고 딱히 아는 사람들도 없이 골때녀를 시작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 그런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그랬다면 좋겠다"라며 뭉클해했다.

나오리 콤보를 함께 만든 나티는 "리는 외롭지 않다. 그리고 감독님 덕분에 축구가 얼마나 매력적인 스포츠인지 알게 됐다"라며 웃었다.

한편 월드클라쓰 팀은 전년도 우승팀인 FC발라드림과 챔피언 매치를 벌인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