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여원 "♥최경환→시母, 전처 딸 나한테 부탁", 서운+배신감 가득 (‘살림남2’)[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살림남2’ 전 야구선수 최경환이 전처 사이에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설날을 맞이해 성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을 맞아 돌아가신 시부모님의 성묘를 가기 위해 잡채와 김밥을 준비하던 박여원은 친아버지 성묘 역시 가고 싶어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21살 때 쓰러지고 3일 만에 돌아가셨다. 저희 아빠 뵙고 온 지 5년 됐다. 아버지가 되게 많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경환은 멀다는 이유로 선뜻 가자고 말을 하지 못했다. 이에 박여원은 “당신은 갈 마음이 없는 거다”라며 “결혼한 지 12년 차인데 우리 아빠한테 간 게 세 번 밖에 안 된다. 나는 시부모님한테 잘하고, 잘 챙기면 장인어른 뵈러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그 말이 안 나온다. 당신은 우리 친정에 너무 못했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박여원은 “당신이랑 결혼하고, 시어머니 병수발 하면서 우리 부모님보다 잘 챙겼다. 근데 당신은 아빠 산소 가는 게 힘드냐”라고 따졌다. 이에 최경환은 “옛날 이야기 좀 그렇다. 지난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당신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한 거 아니냐”라고 받아쳤다.

이어 “장인어른한테 안 간다는 게 아니라 올해 안에 간다고. 일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눈 뜨자마자 잔소리냐. 계속 잔소리할 거면 내일모레 우리 엄마, 아빠 성묘도 가지마라. 내가 잡채, 김밥 해달라고 했냐”라고 말했다. 이를 본 박서진은 “정말 양심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갈등에 서운함만 쌓인 박여원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혼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알고보니 최경환 어머니의 친구로, 제2의 어머니라고 할 만큼 가족 같은 사이라고. 박여원은 “시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마라고 불렀고, 늘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어머니는 “네 마음이 부족해서 그렇다. 여원이가 애타게 아버지한테 가고 싶다고 하면 다른 거 다 제쳐두고 가야지”라고 나무랐다. 그러면서 과거 두 사람의 별거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에 박여원은 “단순히 주식 문제가 아니었다. 막내 태어나기 전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는데 우리 할머니까지돌아가셨다. 근데 남편이 장례식장에도 안 왔다. 다음 달에 주식으로 돈이 날려서 별거하게 된 거다. 자기가 자기 발로 나가더라. 이제는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간다”라고 폭로했다.

최경환은 “내가 해설할 때라 방송을 했었다”라고 변명했지만 어머니는 “시끄럽다. 너는 입이 두개여도 할 말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초경환은 “이제는 애들 때문에 나가지도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여원은 부부 싸움할 때 시어머니 이야기가 꼭 나온다며 과거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여원은 “며칠만 지내겠다던 시어머니가 트럭에 장롱까지 싣고 오셨다. 2년 넘게 같이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시어머니는 박여원에게 먼저 전화를 하거나, 단둘이 데이트라도 하러 가면 서운해 할 정도로 질투가 심했다고. 이에 어머니는 “네가 이전 결혼해서 생긴 아이도 있지 않나. 그 아이도 키워달라고 했는데 여원이가 거절했다”라며 전처 사이의 아이를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최경환도 키워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박여원은 “내가 27살이었는데 상처를 많이 받았다. 첫째를 키우고 있었고, 전처 사이에 낳은 딸도 어리니까 시어머니 보기에 안쓰러운 거다. 그래서 ‘그냥 데리고 와서 키웠으면 좋겠다. 네가 안 키우면 내가 직접 키우겠다’고 하셨을 때 정말 서운함과 배신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친정 엄마처럼 믿고 의지했는데 어머님이 나한테 바라셨던 게 있는 걸 알았을 때 이기적인 욕심인 것 같아서 서운했다.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서운하다”라며 속내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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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