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 꽂는 말이 마지막” 김빈우, 父에게 13년 만 눈물의 사과 (‘아빠하고’) [어저께TV]

지민경 2024. 2. 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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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빈우가 1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김빈우는 "저희 아빠가 13년 전에 돌아가셨다.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대화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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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김빈우가 1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죄책감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김빈우가 일일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애청자라는 김빈우는 백일섭 부녀의 상황에 공감이 됐다고 밝히며 자신과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빈우는 “저희 아빠가 13년 전에 돌아가셨다.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대화를 회상했다.

그는 “정초에 가족끼리 떡국을 먹자 했는데 그날도 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돼서 돌아오셨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버지에게 비수에 꽂힐 말들을 막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로 저는 일하러 나갔고 엄마가 아직도 포장마차를 하시는데 아버지가 그날 가게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뇌출혈이 오셨다. 그래서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는 아버지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아빠와 한 마지막 대화가 그 비수 꽂는 말들이었다.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에게 지금 한 마디 하라는 말에 김빈우는 “따뜻하게 못해서 미안해. 외로웠을 텐데 외로운 마음 못 알아줘서 미안하고 여전히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승연은 전현무에게도 아버지에게 한 마디 하라고 했고, 전현무는 어색한듯 머뭇거렸다. 앞서 전현무는 "최근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병간호 쪽에 치중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던 바.

어렵게 말문을 연 전현무는 “아버지가 고집을 많이 부리셔서 뭐라고 많이 했는데 다 사랑해서 하는 이야기니까 서운하게 듣지 마시고 아빠 몸을 챙기는 게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니까 건강 신경 쓰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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