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에코프로비엠,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 적어…주가 상승 여력 있다”

문수빈 기자 2024. 2. 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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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통과했다고 평했다.

2개월 전 44조원 수주 공시에도 기존 발표된 2027년 생산 능력(CAPA) 계획 내에서의 수주였기에 주가 상승하지 못했던 것처럼, 현재의 영업 적자를 가져온 메탈 가격 하락이 2027년 실적의 훼손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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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통과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3만7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7일 에코프로비엠의 종가는 23만500원이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에코프로

8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되는 구간이나 가공 마진이 절댓값으로 보장되는 산업 특성상 현재의 적자가 장기 예상 이익의 훼손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나타난 것처럼 양극재는 수익성 변동 폭이 매우 큰 산업이나, 시계열을 길게 놓고 보면 산업의 평균 마진은 5~7%에 수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역시 해당 마진 기준 밸류에이션을 통해 도출된 장기 기업가치(33조원)에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2개월 전 44조원 수주 공시에도 기존 발표된 2027년 생산 능력(CAPA) 계획 내에서의 수주였기에 주가 상승하지 못했던 것처럼, 현재의 영업 적자를 가져온 메탈 가격 하락이 2027년 실적의 훼손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0조원 초반인 현 시총에서는 주가 상승 여력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진의 변동성은 양극재 산업의 시클리컬 산업 귀속을 의미하며 이는 멀티플의 디레이팅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전방 수요 성장률 둔화와 마진 변동성을 고려한 디레이팅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기업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인한 2025~2027년 투자 계획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 연구원은 “이를 종합해 20조~30조원 내에서의 트레이딩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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