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벤츠 등 48개 차종 4만4천281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4만4천28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코나 SX2 1만8천664대는 배터리 와이어링(연결 배선) 보호재의 설계 오류로 오는 15일부터, 넥쏘 246대는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 불량으로 오는 1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인플레이터는 전기 신호를 받아 가스를 방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다.
국토부는 코나 SX2에서 발견된 결함은 차량 전면 충돌 시 화재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인 코나 SX2과 넥쏘의 제작일자는 각각 2022년 12월23일∼지난해 12월22일, 지난해 4월7일∼5월29일까지다.
벤츠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2천521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이 부족한 점이 확인, 이날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장치에서 결함이 발생하면 연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출 수 있다.
BMW 528i 등 19개 차종 8만826대는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 고정볼트의 내구성이 떨어진 사실이 발견돼 지난 2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가변밸트타이밍시스템은 엔진 회전 상태에 따라 밸브 개폐 시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결함으로 볼트 손상 및 오일 누유가 발생할 경우,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정지할 가능성이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2천80대의 경우, 배터리 케이블의 설계 오류로 전면 충돌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이날부터 리콜을 시작했다.
만트럭 TGM 카고 등 4개 차종 1천944대에서는 연료필터 히터 회로기판의 조립 불량이 확인, 지난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연료필터 히터는 겨울철 등 낮은 온도에서 연료 성분 일부(파란핀계)의 고체화 현상을 막는 장치다. 제조 불량으로 히터 작동 시 열 부하로 불이 날 수 있다.
국토부는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에 대해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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