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시절과 다르다"..尹 "그렇게 보이냐"

조유현 2024. 2. 8. 0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취임 후 조심스러운 행보에 대해 "대통령의 메시지가 시원시원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울림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 얼마나 잘 살게 하느냐의 문제, 총장때와 달라"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선 후보나 검찰총장 시절에 봤던 승부사 윤석열과 달리 취임 후 너무 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이느냐"라며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와 특별대담 형식으로 국민과 대화
"승부사 윤석열과 달리 조심스럽다" 질문에
"대통령의 메시지 울림 커 신중했다" 대답
특별대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취임 후 조심스러운 행보에 대해 "대통령의 메시지가 시원시원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울림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국민 얼마나 잘 살게 하느냐의 문제, 총장때와 달라"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선 후보나 검찰총장 시절에 봤던 승부사 윤석열과 달리 취임 후 너무 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이느냐"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옳고 그르냐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국민들이 얼마나 잘 살게 하느냐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검찰총장 때와는 (스타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상대로 한 '정치 테러'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 쌓여온 것으로 본다"라며 "긍정의 정치보다 증오의 정치, 공격의 정치가 훨씬 더 효과적이고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지성주의, 거짓, 가짜 이런 것에 터 잡아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라며 "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좀 이성을 찾고, 반지성주의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가 얼마나 먹힐지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박스권 지지율 국민 부응 못했기 때문"

윤 대통령은 최근 30%대 박스권에 갇힌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전 세계 정상들을 봐도 지지율은 굉장히 들쭉날쭉하다"라며 "기대를 하고 국민들이 선출한 건데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다든지 그런 게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들이) 손에 잡히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명품백 논란엔 "매정하게 끊지 못한 문제"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라고 밝혔다.

'여당에서 이 사안을 정치공작이라고 부르며 김 여사가 공작 희생자가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앵커 물음에는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bs대담 #윤석열대통령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