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수십 년간 바뀌지 않던 거리가 달라졌어요"
[뉴스투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십 년간 바뀌지 않던 거리를 변화시켰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악성 민원인이라 지칭한 글쓴이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1천2백여 건가량의 불법 주정차를 신고했다는데요.
글쓴이가 거주 중인 지역은 어린이보호구역이 많고, 왕복 2차로로, 차도가 좁거나 인도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고요.
주차장으로 착각될 정도로 불법주정차가 심각해 아이와 어른은 물론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어르신들까지 차도로 다녀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위험성과 심각성을 느껴 각종 신고와 민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에 정보공개 청구를 이어갔고요.
처음엔 하루 20~30건씩 불법 주정차를 신고했지만, 지금은 평균 2건 미만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또 무료 공영 주차장이 늘었고 울타리와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한 건도 신고할 게 없는 날이 생길 정도로 깨끗한 도로가 됐다는데요.
글쓴이는 "커뮤니티 회원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비협조적인 지방자치단체였다면 이렇게 변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공무원이 할 일을 직접 하셨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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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966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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