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이성만 불구속 기소…“총선 개입용 정치쇼”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 가운데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처음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의원은 "명백한 정치 기소"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지난해 4월 윤관석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
줄곧 결백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지난해 5월 : "검찰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의원의 혐의는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두 갈래입니다.
먼저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에게 1,100만 원을 제공한 혐의.
검찰은 이 돈이 경선캠프 운영비로 쓰이거나,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돈 봉투를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같은 해 4월 28일, 이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한 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 당시 처음부터 송영길 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책임이 있고,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점을 고려해 우선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명백한 정치 기소"라며 "법률적 싸움과 함께 선거를 통한 정치적 싸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조사를 진행한 임종성 허종식 의원에 대해서는 신속히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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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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