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35일 휴전' 제안...이스라엘 "승리까지 공격"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하마스 측이 135일 동안 휴전하자는 안을 내놨는데,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보낸 휴전 제안서입니다.
45일씩 세 단계로 나눠 135일 동안 휴전하고 이 기간 양측 인질 모두를 석방하자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인질 136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500명이 대상입니다.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와 구호 물품을 크게 늘리는 안도 포함됐습니다.
휴전하는 동안 전쟁 종료 합의도 기대했습니다.
[이자트 알 리세크 / 하마스 정치국원 : 하나님의 뜻에 따라 휴전 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응답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휴전안은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와 카타르가 마련한 중재안의 답신 성격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섯 번째로 중동을 찾아 조율에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제안을 놓고 하마스로부터 앞으로 나가자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석방,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말 짧은 휴전 뒤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쟁 당사국들의 표면적 거부에도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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