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유튜브 해킹범 19만원 달라 협박, 넷플릭스까지 내 돈으로”(유퀴즈)[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해킹범의 협박 피해에 시달린 사실을 고백했다.

2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0회 '환상의 짝꿍' 특집에는 유재석의 20년 찐친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2022년 개설한 개인 채널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것에 대해 "해킹을 당했다"고 충격 비화를 공개했다.

김원희는 "어느날 딱 들어가 보니 튕겨져 나가 로그아웃이 되더라. 거기에 연동된 다른 소셜 계정도 싹 (로그아웃 되더라). 그러더니 그분의 '돈 달라'는 협박이 들어왔다. 150불(약 19만 원)을 달라더라. 너무 수상한 거다. 1500불도 아니고"라고 말해 녹화장을 웅성웅성하게 만들었다.

김원희는 다들 당황하는 반응에 "근데 그분의 보통 수법이 아니더라. 내가 미국 본사에 연락했는데 중간에 비밀번호를 탁 가져가더라. 수준 낮은 해커는 아니더라"며 "'150불 하다가 나중에 내 계좌를 알아서 돈을 다 가져갈 속셈인가 보다'고 해서 그 사람 하는 거에 완전 대응을 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랬더니 그 후로 카톡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김원희는 "이 사람이 슬슬 화가 나는지 제 카톡으로 연락을 하더라. 모든 걸 다 털린 거다. 카톡으로 연락을 해서 영어로 '알 유 바이?'(Are you buy?, 내 계정 살래?)라고 하더라. 이 사람이 영어 하수라서 더 연락하기가 싫더라. '알 유 바이'가 뭐냐. 해커 정도 되면 번역기라도 쓰든가. 그러니까 새벽에 직접 전화를 하더라. 너무 무서워서 계속 차단하다가 보니까 제 넷플릭스까지 내 돈으로 다 봤더라. 한국을 좋아하나 보더라.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피해자가 생길까봐 다 막고 하다가 1년 만에 찾았다. 그 사람이 몇 달 연락 안 하다가 나한테 어느날 갑자기 '계정을 돌려주고 싶다'더라. 돌려받았다. 돈을 버릇될 것 같아 안 줬다"며 "그런 사람들은 신고해도 안 된단다. 못 잡는단다"고 토로했다. 김원희는 "구독자 수도 많지 않았다. 몇천 명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