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명품도 샀었는데"…확 꺾인 소비, 어떻게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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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고 있다.
2022년 중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했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서비스 소비마저 위축 조짐이다.
서비스 소비는 작년 2.9% 증가, 2020년(-2.0%) 이후 3년래 최저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이후 '거리두기 해제' 특수가 끝난 데다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깊게 침투하면서 가계 소비여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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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품 소비, 카드사태 이후 20년 만에 최악
서비스 소비, 코로나 역성장 이후 3년래 최저 증가
'돈 쓸 때 폼나게 쓰자'…과시형 소비는 꾸준했는데
명품소비 마저 위축…해외여행은 아직 안 꺾여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흔들리고 있다. 2022년 중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했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서비스 소비마저 위축 조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소매판매(상품 소비)는 1.4% 감소, 신용카드 사태가 있었던 2003년(-3.2%) 이후 2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그나마 서비스 소비는 나았는데 하반기 들어 서비스 소비마저 꺾였다. 서비스 소비는 작년 2.9% 증가, 2020년(-2.0%) 이후 3년래 최저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이후 ‘거리두기 해제’ 특수가 끝난 데다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깊게 침투하면서 가계 소비여력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소득 대비 대출 비율(LTI)이 가장 크게 급등한 39세 이하의 소비 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율)은 2019년 3분기 74.6%에서 작년 3분기 70.7%로 대폭 줄었다. 100만원 벌면 그 전엔 75만원 썼다면 이젠 71만원만 쓰고 있다는 얘기다.
그 대신 명품, 해외여행 등 인스타그램에 과시할 수 있는 소비는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3대 백화점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액은 2021~2022년 연간 20~30%대 성장했다. 다만 명품 소비 역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작년 8~11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작년 한 해 0%대 성장에 그쳤다. 그나마 아직까지 살아 있는 소비 영역은 해외여행이다. 작년 해외여행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80%만 회복됐는데 1인당 해외여행 지출액은 1만2210달러로 2019년(1019달러)의 12배에 달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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