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3천+무일푼 처가살이에 장모 카드로 돈 펑펑, 박미선 복통 호소(고딩엄빠4)[어제TV]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미선이 경제 관념도 없고 철없는 한수인, 박선주 부부의 사연에 복통을 호소했다 .

2월 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친구 집을 떠돌며 동거 생활을 했던 한수인, 박선주 부부가 출연했다.

대리 연애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한수인, 박선주는 연애 시작과 동시에 동거를 시작했다. 특별한 거처 없이 친구 집을 전전하며 동거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임신을 하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지인의 집에 머물며 출산까지 했다. 그러나 박선주가 지인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주 외출하면서 출산 두 달 만에 거리로 나앉게 됐다.

다행히 두 사람은 박선주의 친정집으로 들어가 생활 중이었다. 가출한 딸을 받아준 박선주의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손자 육아를 도와줬지만, 박선주는 오후 12시나 오후 3시에 기상하는 등 게으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한수인은 아내의 애교에 머리까지 직접 감겨줬다.

부모님은 사위가 딸의 응석을 언제까지 받아줄 것인가 걱정했다. 박선주 어머니는 딸이 지적 장애인 중증으로 10살 수준이라고 전했다. 가출했을 때 지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박선주는 정상 수치 90~110점 기준, 전체 지능 점수 56점이었다. 한수인은 “처음엔 그런 걸 아예 몰랐다. 그 (복지)카드를 확인하고 알게 됐다. 내가 좋아해서 내가 사랑해서 만나는 건데 지적장애가 있는 건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라고 반응했다.

부모님이 손자를 돌보는 사이 부부는 방에서 여유를 즐겼다. 초밥과 회가 먹고 싶어진 박선주는 돈을 받기 위해 애교를 부렸다. 얹혀 살면서 용돈까지 받고 있다는 한수인은 “손을 다쳐서 (철심을 박은 상태) 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 용돈 달라고 하기 눈치 보이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박선주 어머니는 사위를 믿고 8만 원까지만 쓰고 오라며 카드를 줬다. 그러나 마트에서 박선주는 초밥 외에도 계획에 없던 과자와 폰케이스까지 샀고, 아내의 애교에 마음이 약해진 한수인은 장모 카드로 선심을 썼다. 서장훈은 “누가 보면 자기 카드인 줄 알겠다. 중요한 건 부부가 돈이 없는데, 남편한테 이걸 사달라고 해서 남편이 쌈짓돈 꺼내 사주는 것도 아니고, 장모님 카드인데 그걸 왜 자기가 인심 쓰고 있나”라고 버럭했다.

이미 제한 금액을 훌쩍 넘긴 한수인, 박선주는 나온 김에 노래방 데이트까지 즐겼다. 한수인은 “어차피 이미 돈이 초과한 상황이니까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면서 노래를 재미있게 불렀다”라고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선주 어머니가 지병으로 일을 못 하는 상황이지만, 한수인과 박선주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거나 생활비를 낸 적도 없었다. 박미선은 “그런 게 아닌데 장모님 카드를 그렇게 쓰면 안 되지. 이건 혼나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밤 11시에 귀가한 딸과 사위를 본 박선주의 부모님은 빚까지 있는 상황인데도 경제 관념이 없는 두 사람을 걱정했다. 박선주는 친구의 휴대폰 개통, 대출 사기로 인해 2천만 원의 빚이 생겼고, 채무자 감치 통보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박선주는 “신용이 막히면 대출이 안 되지 않나. (돈이 없으니까) 지금은 아예 안 갚고 있는 상태다”라며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여기에 한수인까지 7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약 3천만 원의 빚에도 돈을 펑펑 쓴 두 사람 모습에 박미선은 “위 아파”라고 외치며 복통을 호소했다.

어떻게 빚을 갚을 계획이냐는 장인의 질문에 한수인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박미선은 “막막하니까 포기한 상태 같다. 내가 보기에는 오늘 하루 쓴 게 한 달 이자다”라고 지적했다.

장인, 장모에게 마지막 경고를 들은 한수인은 고물 분류하는 장인의 일을 배우며 돈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장인은 딸 부부가 독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딸에게 잘해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이후 한수인은 박선주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에 갔고, 2년 전보다 상태가 나아져서 현재는 12살 지능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지적장애 영향으로 절제가 안 되는 문제를 고치기 위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3일에 걸쳐 생각하기, 가족과 의논하기 등을 조언한 뒤 박선주을 아이처럼 다루면 성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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