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중증, 10살 수준” 온가족에 응석 청소년 母 상태(고딩엄빠4)

이하나 2024. 2.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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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는 청소년 엄마 박선주가 지적 장애 중증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박선주는 처음에 한수인에게 지적장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친구들한테 이야기했었는데 전부 색안경을 끼고 안 좋게 얘기를 했다. 그것 때문에 이걸 남편한테 얘기하기 싫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까 남편이 알아야만 나를 변함없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얘기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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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는 청소년 엄마 박선주가 지적 장애 중증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월 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한수인, 박선주 부부가 출연했다.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임신하고, 출산 두 달 만에 거리로 내쫓긴 한수인, 박선주 부부는 한달여 전부터 박선주 부모님의 집에서 얹혀살기 시작했다. 가출했던 딸을 받아준 박선주 어머니는 “손주 때문에 받아줬지 아니면 안 받아줬다. 엄마 말 안 듣고 살면 내가 뭐하러 인정하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여전히 딸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었지만 박선주의 부모님은 손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했다. 반면 엄마인 박선주는 오후 12시가 되어서야 잠에서 깼다. 박선주 어머니는 딸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도 몸조리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지극정성으로 보양식을 챙겨줬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온 가족이 상전을 모시는 느낌이다”라고 놀랐다.

남편 한수인은 씻기 싫어하는 박선주의 머리까지 감겨줬다. 박선주의 부모는 사위가 언제까지 딸의 응석을 받아줄 것인가 걱정했다. 어머니는 “지적 장애인 중증 10살 수준이라고 말을 하더라. 마음 아프지만 어떡하나. 그렇게 태어난 걸. 방법이 없다. (가출했을 때) 쉼터 가서 (검사받고) 장애인증 받고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라며 가출했을 때 딸이 지적장애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박선주는 전체 지능 지수 56점으로, 정상 수치 90~110점보다 한참 떨어졌다. 일상 생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조영은은 “나이에 비해 일상 수행 능력이 미숙할 수 있지만 교육과 연습을 통해서 사회적, 직업적 재활이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수인은 “처음엔 그런 걸 아예 몰랐다. 그 (복지)카드를 확인하고 알게 됐다. 내가 좋아해서 내가 사랑해서 만나는 건데 지적장애가 있는 건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처음에 한수인에게 지적장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친구들한테 이야기했었는데 전부 색안경을 끼고 안 좋게 얘기를 했다. 그것 때문에 이걸 남편한테 얘기하기 싫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까 남편이 알아야만 나를 변함없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얘기했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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