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왕좌' 경쟁…CU '사상 첫' 8조 매출, GS25와 격차 더 줄였다

이상학 기자 2024. 2. 8.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 '톱2' GS25와 CU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BGF리테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GS25와 CU의 매출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1등 편의점' 타이틀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6125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GS25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지난해 호실적…점포수도 900여개씩 늘어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편의점 '톱2' GS25와 CU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양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BGF리테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GS25와 CU의 매출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1등 편의점' 타이틀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1948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 대비 7.6%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BGF리테일은 외형 성장에 성공한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CU 점포 수는 2022년 1만6787개에서 975개 증가한 1만7762개로 집계됐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과 같은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GS25 매장.(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6125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3%, 12.4% 오른 수치다.

편의점 GS25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88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상승했다.

GS25 역시 지난해 점포 수를 확대했고, 신규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GS25의 점포는 2022년 기준 1만6648개에서 1만7390개로 942개 증가했다.

여기에 2022년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우리동네 GS앱'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너지 효과'를 위한 대규모 투자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GS25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조662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 늘어난 529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투자를 진행했던 것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점포 수가 늘고, 기존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우상향하면서 편의점 매출이 6%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CU 매장.(BGF리테일 제공)

양사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건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이다. 특히 사상 연간 매출이 처음 8조원을 넘어서며 GS25와 격차를 줄였다.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2019년 기준 9130억원이었으나, 해를 거듭하며 줄어들었다. 2020년엔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으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에는 512억원으로 줄였다. 다만 BGF리테일의 경우 별도기준 매출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BGF푸드와 물류 부문의 매출이 합쳐진 수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별도기준으로 비교하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지지만, CU를 제외한 매출의 비중은 5% 안팎에 불과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