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손실폭 크게 줄인 SK온, 흑자전환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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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지난해 손실폭을 크게 줄이면서 흑자전환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상반기는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SK온은 올해 신규 사이트 가동과 함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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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지난해 매출액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0% 증가했고 적자폭은 45.8% 줄였다.
분기별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해 1분기 3447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분기 1315억원, 3분기 861으로 줄었고 4분기에는 186까지 축소됐다.
배터리 광물 원가 하락 등에 따른 역래깅 효과에도 글로벌 사이트 수율 향상 등 해외법인의 전반적인 생산성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법인 비용 절감에 따른 원가 감소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가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SK온이 4분기 지원 받은 AMPC는 2401억원이다.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영향을 미치고 AMPC 규모도 10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감소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량도 주요 고객사 재고소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가 예상하는 1분기 SK온의 적자규모는 1000억원대 후반에서 2000억원대 후반이다.
하반기에는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신규 공장 가동률 및 수율 개선, ASP 하향 안정화 등으로 펀더멘탈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예상했다.
박형우 연구원도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하반기로 AMPC를 포함한 BEP(손익분기점) 달성은 4분기로 전망한다"며 올해까지는 연간 적자가 예상되고 조단위의 연간 영업이 가능한 시점은 2025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온도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영업이익 BEP를 맞추는 게 목표"라고 했다.
SK온은 올해 신규 사이트 가동과 함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수주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SK온은 2023년 말 기준 40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박정아 SK온 IR담당은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다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 신규 수주를 지속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추가 수주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설비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배터리 부문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약 7조50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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