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험형제, 나란히 웃었다

임성원 2024. 2. 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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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보험 계열사가 지난해 연간 순익이 크게 오르며 그룹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주의 주력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KB라이프생명은 88.7% 각각 증가했다.

KB금융이 지난 7일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5572억원) 대비 약 35.1% 증가했다.

KB손보의 지난해 말 보험영업손익은 8329억원으로 전년(8663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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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작년 순익 7529억…전년比 35.1% 증가
KB라이프 전년보다 88.7% 급증…2562억 순익
구본욱(왼쪽) KB손해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각 사 제공>

KB금융지주 보험 계열사가 지난해 연간 순익이 크게 오르며 그룹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주의 주력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KB라이프생명은 88.7% 각각 증가했다.

KB금융이 지난 7일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5572억원) 대비 약 35.1% 증가했다.

KB손보의 지난해 말 보험영업손익은 8329억원으로 전년(8663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8조5180조원으로 전년(7조9450억원)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손해율은 82.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개선했다.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6%p 오른 반면, 자동차보험이 0.9%p 하락하며 선방했다. 원수보험료는 전년 말 기준 12조752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4분기 순익 기준으로는 72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825억원(-53.2%)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손의료보험 계리적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연말 최적의 가정 전입에 따른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신 지급여력(K-ICS) 비율은 전년 말 기준 216.1%로 전년 말 대비 27.8%p 대폭 개선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순익이 크게 늘었다"며 "미래 이익 창출 기반인 CSM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와 함께 글로벌 주식 시장 회복 등에 따라 투자손익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 출범한 KB라이프의 실적도 개선했다. 지난해 누적 2562억원의 순익으로 전년 대비 88.7%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K-ICS는 308.0% 수준으로 전년 대비 37.6%p 상승했다.

KB라이프 측은 "CSM 확대를 위한 단기납 종신보험 중심의 보장성 보험 판매를 강화한 결과"라며 "금리 변동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한 영향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7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9억원 감소했다. 보장성 보험에서 956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연금보험에서 2902억원 감소했다.

다만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846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을 교체 매매하고 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연말에 반영한 게 컸다. 최적의 가정을 변경하면서 보유계약에서 손상이 발생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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