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행 커쇼의 대안” 엉덩이 아팠던 한국계 빅리거 만나나…美루머 여행, 언제 끝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세 가지 대안.”
FA 클레이튼 커쇼는 결국 또 한번 친정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미국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1+1년 계약 합의를 보도했다. 커쇼의 고향구단 텍사스 레인저스는 또 다시 커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포츠키다는 7일 커쇼의 대안이 조던 몽고메리, 딜런 시즈, 류현진이라고 했다. 류현진을 두고 “이번 시즌 단기계약을 맺을 수 있는 투수다. 2022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고향 한국에서 정상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에 복귀해 52이닝 동안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3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키다는 “류현진은 2024시즌을 위해 새로운 팀에 합류하려고 한다. 지배적인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이상적인 적임자가 될 수 있다. 텍사스는 현재 정규시즌 로테이션에 단 한 명의 왼손투수만 갖고 있기 때문에 투수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라고 했다.
텍사스는 FA 선언을 한 좌완 몽고메리와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 베테랑 좌완 마틴 페레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 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존 그레이, 대인 더닝, 네이선 이오발디 등 올 시즌 선발 후보 대다수가 우완이다. 여름에 돌아올 제이콥 디그롬 역시 우완.
이런 측면에서 텍사스는 FA 커쇼를 원했으나, 끝내 커쇼는 친정과 손을 잡았다. 왼손 선발 보강 차원에서 몽고메리 혹은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만약 류현진이 텍사스와 계약하면 한국계 빅리거로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제의까지 받았던 우완 대인 더닝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류현진 거취를 둘러싼 미국 언론들의 루머 여행은 언제쯤 끝날까. 스프링캠프 개막을 1주일 앞뒀음에도 류현진은 아직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젠 뭔가 나올 때가 됐는데, 스캇 보라스 스타일상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캠프 투수 일정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햔편으로 커쇼의 다저스 복귀로 류현진의 올 시즌 다저스 복귀는 더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진에 류현진처럼 단기계약자가 들어갈 자리가 안 보이는 실정이다. 워커 뷸러가 올해 복귀하고, 영건 바비 밀러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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