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6조' 기업은행, 우리금융 제쳤다… 시총 순위도 바뀌나

이남의 기자 2024. 2. 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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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2조6752억원을 달성하며 우리금융지주(2조5167억원)를 약 1000억원 앞질렀다.

기업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이 2조4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당기순이익 2조5160억원으로 1년새 13% 줄어 순익 격차를 벌렸다.

회사별로 보면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4115억원으로 전년 2조4548억원 보다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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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IBK기업은행, 우리은행/사진=각사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2조6752억원을 달성하며 우리금융지주(2조5167억원)를 약 1000억원 앞질렀다. 기업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이 2조4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당기순이익 2조5160억원으로 1년새 13% 줄어 순익 격차를 벌렸다.

우리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약 10조9000억원, 기업은행은 약 10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각각 34위, 35위인 것을 고려하면 잇따른 실적 격차에 금융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752억원, 기업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4115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별로 보면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4115억원으로 전년 2조4548억원 보다 1.8% 감소했다. IBK투자증권과 IBK캐피탈 등 자회가 순이익은 4014억원으로 전년 4076억원 보다 1.5%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성장이다.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3조1000억원(5.9%) 증가한 23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3.2%로 1위를 지켰다.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230조원을 넘어선 곳은 금융권 가운데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반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3조1416억원 대비 19.9%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2조5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우리카드는 11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28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5.3%, 30.1% 하락했다. 우리종금은 5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우리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어 비이자부문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전년(1조1540억원)과 비교해 7530억원(65.3%)가량 늘었으나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조1491억원에서 1조948억원으로 543억원(4.72%) 줄었다. 금융지주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두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022년 4289억원에서 2023년 9349억원으로 2배 이상 벌어졌다.

기업은행과 실적 경쟁에서 밀린 우리금융의 주가는 금융주 중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다. 지난 20일간 우리금융 주가 상승률은 14.12%에 그친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주가 상승률은 15.94%다. 하나금융은 34.21%, KB금융은 26.7%, 신한지주는 16.1%로 치솟았다.

김은갑·손예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간, 분기배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산배당 수익률이 높다"며 "주당 배당금(DPS) 1005원을 적용하면 수익률은 8.5%로 기말배당만의 수익률은 은행주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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