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단장이라면 보라스에 전화한다" 밀워키 류현진 영입 강력 주장, 저비용 1+1년 계약 제시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밀워키 브루어스가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밀워키는 최근 에이스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번스를 볼티모어에 내주고 좌완 DL 홀과 내야수 조이 오티스를 받았다. 밀워키가 번스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그가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가기 때문이다.
연장 계약을 하거나 FA 시장에서 재계약할 기회가 온다고 해도 밀워키 구단은 2억달러가 넘을 그의 몸값을 댈 재정 능력이 안된다. 올해 말 잡지 못할 바에야 비쌀 때 파는 게 이득이다.
그렇다면 FA 류현진을 데려온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번스와 류현진은 급이 다르다. 류현진은 1년 또는 '1+1년' 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다. 1년치 연봉도 1000만달러선이면 족하다. 재정적 부담이 크지 않다. 대신 베테랑 선발로 건강하다면 로테이션 안정에 기여할 후보임은 틀림없다. 저비용-고효율을 원한다면 말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팬매체 '리뷰잉 더 브루(Reviewing The Brew)'는 8일 '밀워키 브루어스는 좌완 류현진과 계약해 2024년 선발진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노골적인 제목의 기사로 밀워키 구단이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92승70패로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패로 져 탈락했지만, 최근 6년 동안 5번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번스를 내보냈지만, 밀워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번스의 자리는 아니라도 허술해진 선발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밀워키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로테이션이 이젠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프레디 페랄타가 현재로서는 에이스지만 그는 투구이닝 부문에서 꾸준함을 보여준 적이 없다. 지난해 165⅔이닝을 던져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을 뿐'이라고 전했다. 30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3.86, 210탈삼진의 성적. 웬만한 팀에서는 2선발급이지만, 밀워키로서는 현실적으로 1선발이 맞다.
2선발은 웨이드 마일리다. 이번 FA 시장에서 1년 850만달러에 밀워키와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120⅓이닝을 투구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1986년 생인 마일리는 애리조나 시절인 2012~2014년이 전성기였다. '한물 간' 베테랑이기는 하나 밀워키가 그를 잡은 이유는 역시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선발은 콜린 레이다. 지난해 26경기에서 124⅔이닝 동안 6승6패, 평균자책점 4.55을 마크했다. 1990년 생으로 역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다.
4선발은 조 로스가 지목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에서 잠시 던진 그는 이번에 1년 175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빅리그 실전 기록이 없다. 2022년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여름까지 재활에 전념한 뒤 마이너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로스는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하지만 밀워키는 그에게 선발을 맡겨야 할 정도로 투수진이 허약해졌다. 밀워키는 기존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가 올해 어깨를 다쳐 제대로 못 던지자 시즌 후 논텐더로 풀어줬다.
5선발 후보는 볼티모어에서 데려온 홀과 2년차 애런 애시비, 마이너리거 로버트 개서 등이 꼽힌다. 누가 됐든 경험이 적은 탓에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결국 시장에 남아 있는 선발 FA 중 류현진을 데려와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3.4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9년과 2020년 두 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고, 통산 평균자책점이 3.27로 뛰어나다'면서 '토미존 수술 후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맷 아놀드 단장이라면, 스캇 보라스에게 전화를 걸어 류현진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그의 나이와 최근 부상 경력을 감안해 1+1년 계약에 2년째 연봉을 더 높여 제시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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