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주목해야 할 '올해의 신작' 5개 작품 공개

박주연 기자 2024. 2. 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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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연극 '테디 대디 런', 무용 '더 라인 오브 옵세션', 연극 '화전',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음악 '인 앤 어라운드C'가 차례로 개막한다.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인 앤 어라운드C'는 한국 전통음악, 재즈, 전자음악, 유럽 고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열 명의 음악가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음악을 엮어 선보이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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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테디 대디 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연극 '테디 대디 런', 무용 '더 라인 오브 옵세션', 연극 '화전',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음악 '인 앤 어라운드C'가 차례로 개막한다.

올해로 15년을 맞은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예술위 대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6개 장르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27개 작품을 선정했다.

'테디 대디 런'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열여섯 살 한국 아이 윤서와 열다섯 살의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아이 니나가 사라진 아빠를 찾아 필리핀 마닐라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로드트립, 액션 연극이다.

무책임한 어른들 아래 빛나는 아이들의 단단하고 값진 유대를 에너지 있게 풀어낸다. 이세희 작가는 열흘간 마닐라에 머물며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했다. 기존 연극에서 보기 힘든 추격씬과 곳곳을 이동하는 장소의 변화를 통해 긴박함과 절실함을 극대화한다.

무용 '더 라인 오브 옵세션'.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트의 '더 라인 오브 옵세션'은 오는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본질의 선을 강박적으로 탐구했던 몬드리안의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고전발레의 대표 캐릭터인 백조와 요정을 파괴하고, 몬드리안의 선과 공간으로 표현되는 움직임과 영상을 통해 진정한 발레의 본질을 고찰한다.

예술감독 정형일은 "가장 발레다운 컨템포러리 발레가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야 하는지 묻고 답하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극 '화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연극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조선 초 강원도 정선 서운산 골짜기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집단(토착 화전민과 숨어들어온 고려의 유신들)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 역사적 시련을 구슬프고 흥겨운 가락으로 펼쳐낸다.

시대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무대에 구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악기 구성과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재해석했다. 오는 17~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한국 사회에서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현병을 소재로 한 연극이다. 오는 23일부터 3월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엄마의 조현병 확진 후 세상의 시선과 수군거림, 손가락질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딸 사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은 정신질환자 당사자보다는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민과 사회의 태도에 주목한다. 원인진 작가는 "관객들이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차별받는 모든 것에 관심 갖는 순간이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인 앤 어라운드C'는 한국 전통음악, 재즈, 전자음악, 유럽 고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열 명의 음악가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음악을 엮어 선보이는 무대다.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에서 공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소리와 장르를 포용하는 테리 라일리의 대표작 '인 C', 이로부터 출발해 무지카 엑스 마키나가 창작한 사운드 퍼포먼스 '어라운드 C'라는 두 작업에서 출발, '다양한 소리의 아름다움 찾기'라는 여정을 보여준다. 무대 위 연주자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서사를 보다 직접적으로 관객과 나누는 '다큐멘터리 씨어터' 형식을 통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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