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의 따가운 일침 "이강인·조현우 제외 눈에 띄는 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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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정곡을 찔렀다.
중국 매체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22)과 조현우(32)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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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프지만 정곡을 찔렀다. 중국 매체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22)과 조현우(32)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이날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전부터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진은 낙엽처럼 쓰러졌고 중원에서는 실수를 남발했다. 공격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 실수로 일어난 위기에서 무사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선취골을 허용한 한국은 더욱 흔들렸다. 결국 후반 21분 요르단의 알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부터 돌파로 40m이상 드리블을 질주했고 한국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3명이나 붙었지만 그 누구도 알 타마리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0-2 완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중국 언론 반다오는 "요르단이 다시 한번 다크호스로써 기적을 만들었다"며 "요르단은 이날 슈팅 17개를 기록했으며 이 중 유효슈팅은 7개였다. 반면 한국은 8개의 슈팅 중 단 한 차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요르단이 아시아컵 결승에 오른 것은 절대 운이 아니다"라고 요르단을 호평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이 매체는 "한국은 유럽 리그를 뛰고 있는 수많은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모두 연장전을 치르며 체력을 많이 소모했고 이로 인해 부진했다. 이강인과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부진했고 김민재의 경고 누적으로 수비진에 대한 압박도 가중됐다. 한국의 공격은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역시 중국매체와 비슷한 생각을 보였다. 풋몹은 이날 경기 후 골키퍼 조현우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이어 이강인에게는 평점 7.3점으로 팀에서 두 번째 높은 평점을 줬다. 온 몸을 이용해 상대 슈팅을 막은 조현우와 중앙에서 고군분투한 이강인은 패배 속에서도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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