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비대위" 단체행동 시동 건 의협, 13일 파업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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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한 정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단체가 단체행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의대 증원 규모 2천명은 너무 지나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24시간 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각 병원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고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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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구성 마무리되면 총파업 돌입…설 연휴 끝나는 13일 유력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도 파업 의지 다수…자체 찬반 투표에서 "대전협 결정 따르겠다" 밝혀
정부, 보건의료 위기 단계 '경계' 상향…각 병원에 전공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도
의대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한 정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단체가 단체행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대형병원 전공의 다수도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의료계의 파업 전운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총회 직후 결의문에서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투쟁을 위해 가장 강력한 형태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정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사퇴한 집행부를 대신해 의협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큰 만큼 강경한 비대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비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파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설 연휴가 끝나는 13일 총파업이 유력하다.
이른바 빅 5인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들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중인 전공의들은 대다수가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의대 증원 규모 2천명은 너무 지나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협의회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의사들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24시간 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각 병원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고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범부처,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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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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