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조건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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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협상 조건을 거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7일(이하 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석방 조건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총체적인 승리'가 보장될때까지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조건으로 135일 휴전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5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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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협상 조건을 거부했다. 하마스 조건은 '망상'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인질석방 조건을 수용하면 '또다른 대량학살'을 부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7일(이하 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석방 조건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총체적인 승리'가 보장될때까지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같은 목표가 '수개월 안에' 달성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더 적은 것을 취하기 위해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만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의 주검을 포함해 약 130명 이스라엘 인질들 석방을 담보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네타냐후를 비롯한 이스라엘 강경파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기습침공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붙잡아간 뒤 줄곧 전쟁만이 인질 석방의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영원한 비무장화를 책임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순방은 그러나 협상을 통한 인질 석방에 목표가 있다. 블링컨은 인질석방 협상이 가자지구의 "고요함을 연장하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정말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7일에는 미국이 하마스의 제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현재 이 일에 극도로 집중하고 있으며 인질석방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조건으로 135일 휴전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5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열흘 전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그리고 이스라엘이 프랑스 파리에서 추가 인질 석방과 6주 휴전안을 제시한 뒤 나온 조건이다.
하마스는 6주 휴전은 충분치 않다면서 135일 휴전을 거쳐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고요함'을 찾자며 영구휴전까지 제안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2만7500여명을 살해했다. 또 전체 주민 230만명 가운데 170만명이 전쟁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떠나 피난에 나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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