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포착… 해리 왕자 만났다

윤창수 2024. 2. 8.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판정을 받은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6일(현지시간) 치료 시작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국왕이 이날 왕실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차남 해리(39) 왕자와 약 30~40분간 만났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전날 아버지로부터 암 진단 소식을 전화로 직접 전해 듣고 영국으로 왔지만, 왕실과의 불화 원인이 된 아내 메건 서식스 공작 부인은 동반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궁 떠나며 지지자들 향해 인사
총리 “암 조기 발견… 지속 소통”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6일 커밀라 왕비와 함께 암 판정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얼굴을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암 판정을 받은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6일(현지시간) 치료 시작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보였다.

영국 BBC는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커밀라 왕비와 함께 차를 타고 런던 거처인 클래런스 하우스를 떠나면서 왕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국왕은 버킹엄궁에서 헬기를 타고 샌드링엄 영지로 떠났다.

영국 왕실 관계자는 국왕이 첫 치료를 받고 평소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암 진단으로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끼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국왕이 이날 왕실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차남 해리(39) 왕자와 약 30~40분간 만났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전날 아버지로부터 암 진단 소식을 전화로 직접 전해 듣고 영국으로 왔지만, 왕실과의 불화 원인이 된 아내 메건 서식스 공작 부인은 동반하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이번 영국 방문 중에 형 윌리엄(41) 왕세자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형이 아내를 비방해 몸싸움을 벌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후계자인 윌리엄 왕세자는 그동안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복부 수술을 받은 뒤 공무를 떠났지만, 7일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해에만 425건의 왕실 행사에 참석한 찰스 3세의 암 진단으로 윌리엄 왕세자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왕의 발병이 해리 왕자가 가족과 화해하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국왕의 암이 다행히 조기에 발견됐다”며 “국왕과 평소처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