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무조건 매각한다’ 맨유, 친정팀 보낸 ‘문제아’ 판매 예정→이적료 최소 671억 책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문제아’ 제이든 산초(24)를 여름 이적시장에 떠나보내려 한다. 구체적으로 산초의 이적료까지 책정하며 벌써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7일(현지시간) “맨유가 제이든 산초의 가격을 4,000~5,000만 파운드(약 671~839억 원) 정도로 책정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보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산초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그 이유로 “훈련에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초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항상 피해자다. 나는 훈련에서 최선을 다했고 내가 경기에서 제외된 이유는 다른 것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을 향해 항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항명한 산초를 1군에서 아예 제외했으며 구단 훈련 시설에 접근조차 금지하며 중징계를 내렸다.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난 산초는 내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산초에 관심을 가지는 구단은 많았다. 하지만 그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됐다. 맨유는 산초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점 시간은 흘러갔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손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임대로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맨유는 산초를 독일로 보내는 것을 승인했다. 산초는 남은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 뛰게 됐다.
맨유는 떠나보낸 산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산초가 돌아오는 여름에 곧바로 그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고 구체적으로 이적료까지 책정하면서 완전히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는 4,000~5,000만 파운드다.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로부터 7,200만 파운드(약 1,207억 원)를 들여 데려온 것을 생각한다면 맨유로선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팀에서 문제를 일으킨 산초와 더이상 동행할 수 없기에 빨리 그를 매각할 계획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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