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래→몰락' 임대 가서도 0경기...좌절은 없다 "새로운 문화를 배워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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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펫 탕강가가 뛰어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탕강가는 한때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2020년 1월, 당시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탕강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탕강가의 활약을 조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했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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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떠났지만 '0경기' 출전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긍정적 마인드
[포포투=한유철]
자펫 탕강가가 뛰어난 프로의식을 보여줬다.
탕강가는 한때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센세이셔널한 등장이었다. 2020년 1월, 당시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탕강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탕강가의 활약을 조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가 등장했다고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 생각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매 시즌 1군 스쿼드에 포함돼 10경기 이상씩 출전 기록을 받았지만,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엔 매각 대상이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탕강가를 외면했고, 그는 임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떠났다.
여기서 반등을 노렸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탕강가는 약 두 달 정도 결장했고 11월 초 쾰른전이 돼서야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호펜하임전부터 벤치에도 들지 못하더니 두 달 이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그는 재임대를 추진했고 챔피언십의 밀월로 떠났다. 밀월에선 합류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 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끔찍했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 탕강가가 당시를 회상했다. 영국 매체 '사우스워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축구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상을 당했지만, 그들은 나를 데려갔다. 새 감독이 들어왔고, 그는 자신의 이념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체제의 팀은 나를 선호하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것이 축구가 돌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기회가 생길 때를 대비하고 있었다. 나는 기회가 찾아오면 1월 이적시장 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이는 실현됐다. 나는 밀월에 왔고 아우크스부르크 때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탕강가는 독일 생활을 좋게 회상했다. 그는 "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나를 대하는 방식도 좋았다. 경기장 밖에서는 잘 지냈다. 훌륭한 선수들과 훌륭한 스태프들이 모여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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