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절대 강자 없다…'우승 후보' 한국‧일본 이어 이란까지 탈락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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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힌 이란이 '개최국' 카타르에 막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5년 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던 카타르는 2연속 결승에 진출해 한국(1956년‧1960년)과 이란(1968년‧1972년‧1976년), 사우디아라비아(1984년‧1988년), 일본(2000년‧2004년)에 이어 2연속 우승국 대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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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힌 이란이 '개최국' 카타르에 막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앞서 한국, 일본에 이어 이란까지 탈락하면서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 됐다'는 주장이 힘을 더 받게 됐다.
카타르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팀 카타르는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카타르는 한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과 11일 오전 0시 우승을 다툰다.
5년 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던 카타르는 2연속 결승에 진출해 한국(1956년‧1960년)과 이란(1968년‧1972년‧1976년), 사우디아라비아(1984년‧1988년), 일본(2000년‧2004년)에 이어 2연속 우승국 대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금까지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요르단은 16강전에서 이라크, 준결승에서 한국을 제압하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상에 오르면 새 역사다.
반면 대회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시아의 '3강'은 모두 짐을 쌌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AFC 가맹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더불어 유럽에서 뛰는 선수 20명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일본은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에도 불안함이 이어진 일본은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를 당해 고개를 숙였다. 스즈키 자이언이 지킨 골문의 불안감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아쉬운 지도력이 만든 결과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앞세워 일본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막이 오르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력한 지도력 탓에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수 아래로 여겼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으로 비기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부진이 이어지던 한국은 결국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하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떨어뜨리면서 기세를 높였던 이란은 개최국 카타르를 넘지 못했다. FIFA 랭킹 21위로 일본에 이어 AFC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이란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카타르의 기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란은 카타르를 상대로 2골을 넣었지만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콤비를 막는데 실패하면서 48년 만에 우승을 향한 꿈도 사라졌다.
2019년 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의 '전통 강호' 한국, 일본, 이란의 우승이 물건너 갔다. 매번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지고 있는 아시안컵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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