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4척 확보

김아사 기자 2024. 2.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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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서 발주한 배 빌려 써
1대당 소형차 1만800대 선적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PCTC) 4척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주해 2027년 인도받는 차량 운반선을 현대글로비스가 빌려 쓰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선박 1대는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선박 4척을 포함해 2027년까지 28척의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엔진 PCTC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운반 선박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가 PCTC를 늘리는 건 세계적으로 PCTC 부족 현상이 심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자동차 수출 감소를 예상한 선사들이 PCTC 발주를 줄였고, 동시에 탄소 배출량이 많은 노후 선박은 폐선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운반선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4척 선박의 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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