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올해 200억달러 수출’ 기대

최형석 기자 2024. 2. 8. 0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기 수요 늘며 주가 연일 올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1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무기 수요가 급증해 한국 방산업체들이 작년에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을 올해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산 관련주 주가도 강세다.

LIG넥스원은 2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월에만 8% 올랐다. 국방부는 6일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작년 11월 체결한 ‘천궁-Ⅱ(M-SAM2)’ 10개 포대 수출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인 ‘천궁-Ⅱ′를 사우디로 32억달러(약 4조2500억원)어치 수출한다는 내용이었다. 천궁-Ⅱ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도 연초 후 각각 7%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IG넥스원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무기 구매국이 요구 조건을 바꿔 협상이 지연되거나, 현지의 정치적 상황 변화로 계약이 무효화될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