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무산…매각협상 이견 못좁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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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원점으로 돌아온 매각을 두고 산업은행 등 매각 측이 향후 절차를 고심하는 가운데 HMM 노조 등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하림 측은 ▷HMM의 현금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의 조항이 담길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매각이 결렬되면서 하림그룹은 HMM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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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원점으로 돌아온 매각을 두고 산업은행 등 매각 측이 향후 절차를 고심하는 가운데 HMM 노조 등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채권단 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 팬오션, JKL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7일 밝혔다. 애초 협상기한은 지난달 23일까지였는데 지난 6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양측은 마감시한 당일 자정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측 협상은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무산에 이르렀다. 하림 측은 ▷HMM의 현금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의 조항이 담길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해진공 등 해운당국은 해운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공지분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매각 측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달라는 제안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매각이 결렬되면서 하림그룹은 HMM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했다.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HMM 해원연합노동조합과 육상노조인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HMM지부는 이날 “산은과 해진공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 노조는 “해수부와 해진공을 중심으로 국가 해운업 발전 마스터플랜을 재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HMM노동조합은 범국가적 논의에 적극 협조하고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해원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노사 간의 화합과 홍해발 중동사태 등 물류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도 밝혔다. 해원노조는 임단협과 관련 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일에 참석해 조정 중단을 요청하고 ‘노사 간 자율적 해결’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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