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천수’ 이동훈 “10년 뒤 유럽진출”

태국 후아힌=유정환 기자 2024. 2.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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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태국 후아힌 트루 아레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아이파크의 연습경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 발빠르게 경기장을 누비는 그는 서울 보인고를 졸업한 뒤 곧장 부산 아이파크에 둥지를 튼 이동훈(20·사진) 선수다.

그는 "같은 포지션인 데다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이 활발하고 파워풀해 멋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누비는 선수가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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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태국 전훈장 가다

- 체구 작지만 경기장 종횡무진
- 윙포워드·윙백 등 소화 가능


푹푹 찌는 태국 후아힌 트루 아레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아이파크의 연습경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자그마한 체구에 발빠르게 경기장을 누비는 그는 서울 보인고를 졸업한 뒤 곧장 부산 아이파크에 둥지를 튼 이동훈(20·사진) 선수다. 아직은 육성 대상 신인선수지만 빨리 감독의 눈에 들어 아이파크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서는 게 목표인 당찬 새내기다.

최근 ‘리틀 이천수’라는 별명이 붙으며 팀내 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해당 별명에 대해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할 때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15살 많은 형들에게도 이름을 막 부르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면서도 “운동장에 서면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운동장 밖에서는 그렇게 못한다”며 웃었다.

올해 목표는 하루빨리 데뷔해 형들을 도와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동훈은 “고교 졸업 이후 바로 입단해 아직 역량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감독님한테 하루빨리 인정을 받고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땀흘리는 형들을 측면에서 돕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올해 1차 목표는 데뷔하는 것, 2차 목표는 1부리그 승격이다.

팀 분위기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되게 좋다. 형들이 많다 보니 막내 동생처럼 잘 돌봐준다”고 고마워했다. 10년 뒤 목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럽 무대 진출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며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선수 중 롤모델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카일 워커, 국내에서는 전북 현대의 김태현과 아이파크 선배인 박세진을 꼽았다. 그는 “같은 포지션인 데다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이 활발하고 파워풀해 멋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누비는 선수가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구단 측은 이동훈에 대해 윙포워드와 윙백,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고 측면에서 빠른 발을 통한 오버래핑 능력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태도도 좋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U-18 국가대표팀 훈련에 소집되는 등 유망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 이동훈을 관찰한 김병석 아이파크 대표이사는 “동훈이는 먼저 코칭 스태프를 찾아가 상황별 움직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이어서 미워할 수 없는 친구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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