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 연휴…국악·전통놀이로 얼쑤

하송이 기자 2024. 2. 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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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악원 10일 ‘미르해 첫날’
- 시립박물관은 ‘새해엔 하이용’

- 동래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 ‘찾아가는 영화관’ 후보지 공모
- 타워아트갤러리 ‘여성 작가전’

오는 10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펼쳐지는 2024 갑진년 국악으로 여는 새해 ‘미르해 첫날’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음악

▷국립부산국악원 설맞이 공연 ‘미르해 첫날’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2024 갑진년 설공연 ‘미르해 첫날’을 개최한다.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의 국악연주단이 모두 출연한다. 무대는 ▷한 해의 모든 일이 잘되길 기원하는 ‘문굿과 비나리’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복을 전하는 내용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오복을 기원하는 ‘줄타기’ 등으로 꾸며진다. 공연과 함께 국악원 야외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는 공연을 보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새해맞이 특별이벤트로 용띠 출생자이거나 한복을 착용하면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48개월부터 입장 가능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과 무용을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문의 (051)811-0114

▷옥샘하모닉오케스트라 제18회 정기연주회

부산지역 음악 유망주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옥샘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 1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단체는 2005년 결성된 동래초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뤄진 연주단체다. 초·중등생 60여 명으로 구성된다. 박진홍의 지휘로 첼로 황유승, 바이올린 박서윤 등이 협연한다. 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영화 코코의 OST ‘Remember me’ 등 11개 곡이다. 공연 관계자는 “매년 2회 공연을 진행한다. 2월에는 정기공연, 8월에는 입장 수익을 기부하는 ‘기부공연’ 등이다”며 “지역에서 자라나는 음악 재능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문의 010-4909-7444

◇ 모집

▷영화의전당 ‘찾아가는 영화관’

지난해 6월 가야감고개에서 열린 찾아가는 영화관.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김진해)은 부산 내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무료로 상영하는 ‘2024 찾아가는 영화관’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영화관 프로그램은 평소 극장에서 영화를 쉽게 보기 힘든 사람들에게 큰 스크린으로 무료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변에 영화관이 없어 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거나, 육아 등으로 영화관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2012년 시작해 12년간 119회가량의 영화를 상영했다. 지난해에는 송도오션파크, 가야감고개, 반여3동 초록공원 등 강서구 북구 서구 연제구 등 9개 지역에서 총 17회 2808명에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다. 1차 서류심사 발표는 다음 달 4일이며, 현장 상황 확인 후 같은 달 11일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관내 영화관 개수와 다수의 지역민이 참여 가능한 공간인지를 우선 검토해 10~15곳 선정할 예정이다. 문의(051)780-6161

◇ 전시

▷제22회 현대 여성 작가전

부산 연제구 타워아트갤러리에서는 오는 29일까지 ‘현대 여성 작가전’이 열린다. 2001년 첫 발을 내디딘 후 올해 22회를 맞은 여성작가전은 지금까지 원로부터 신진까지 2000여 명이 참여해 작품 세계를 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은 물론이고 경기 경남 대구 경북 등지에서 활동하는 100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해 한국화 민화 서양화 조각 디자인 도예 등의 작품을선보인다. (051)464-3939

▷부산박물관 ‘새해엔 하이용’

부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한 백자청화운룡문호.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새해엔 하이용’행사를 마련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관 로비에서는 청룡 모양의 에어슈트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야외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부산관 기증전시실에서는 ‘상상 속 동물, 용’전시가 다음달 3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용과 관련된 소장유물과 함께 용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소속 정관박물관에서도 설맞이 행사 ‘어서 와, 청룡’이 열린다. 9일부터 12일까지 상설전시실을 관람하여 문제를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용을 찾아라’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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