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에 극적인 승리...한국 꺾은 요르단과 亞컵 결승전

이석무 2024. 2. 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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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4강에서 탈락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최종 우승팀은 요르단 대 카타르의 결승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친 이란은 후반 6분 카타르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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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룬 카타르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최종 우승팀은 요르단 대 카타르의 결승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 우승팀은 카타르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이룬 팀은 한국(1956·1960년), 이란(1968·1972·1976년), 사우디아라비아(1984·1988년), 일본(2000·2004년) 등이 있었다.

카타르는 4강에서 한국을 꺾은 요르단과 11일 오전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반면 요르단은 이번이 첫 우승 도전이다.

반면 이란은 1976년 이후 48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개최국 카타르에 발목을 잡혔다. 이란은 앞선 2019년 대회 때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이란이었다. 이란은 전반 4분 만에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카타르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아즈문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카타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공세를 이어간 끝에 전반 1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뒤로 빼즌 공을 자셈 가베르(알아라비)가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베르의 발을 떠난 공은 이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내친김에 카타르는 전반 43분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아피프가 이번에는 직접 골을 성공했다. 아피프는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친 이란은 후반 6분 카타르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친 카타르는 후반 37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압둘라지즈 하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알모에즈 알리(알두할리)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란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고 회면 상으로도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판독 결과 이란 선수의 발이 근소하게 앞으로 나와 있어 온사이드로 인정됐다.

다급해진 이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쇼자 칼리자데흐(트락토르)가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이란은 1명이 적은 가운데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자한바크시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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