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작년 4분기 영업익 36% '뚝'

장서우 2024. 2. 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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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에 불과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사업부도 매출이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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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확대에 주가 '껑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 회사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0억달러(약 33조원)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 넘게 급등했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7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난해 10~12월 매출이 2603억4800만위안(약 4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2477억5600만위안)보다 5% 늘었지만 시장 추정치(2620억7000만위안)에는 못 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억3100만위안에서 225억1100만위안으로 36% 감소했다.

핵심 사업부의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에 불과했다. 유통비를 줄여 물건값을 획기적으로 낮춘 2위 기업 핀둬둬(테무)가 불경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 영향이 컸다. 알리바바의 최대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사업부도 매출이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부문은 과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구가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이 회사가 2027년 3월 말까지 적용되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353억달러로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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